저는 20세기에 ㅋㅋ 케이크워크 3.0으로 처음 미디를 시작했는데요,
가상 악기는 물론 플러그인도 없을 때라 무조건 외장 악기와 연결해서 사용했어야 했죠.
그 이후에 버전 업된 케키, 소나, 디지털 퍼포머, 큐베이스를 거쳐 지금은 로직을 사용하고 있어요.
요즘은 라이브가 대세던데 사운드 디자인이나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그쪽 음악을 만들 때 한번 사용해 봐야겠어요.
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하던지 기본은 같은데 미디 레슨을 하려면 기본에 충실하고 전반적 내용을 아우르는 교본이 전무해서 참 어렵습니다. 보통 프로그램 매뉴얼 수준의 엄청나게 두꺼운 책들 밖에 없어서 끝까지 보는 게 거의 불가능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버클리 프레스의 '디지털 어레인징 Arranging in the Digital World'입니다.
Berklee Press는 그 유명한 버클리 음대의 교재들을 출간하는데, 한국에서는 음악세계에서 번역본이 나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5280
요즘에는 툴이 엄청나게 발달되어 자동 반주 수준의 기능들이 많아졌지만 제대로 미디 편곡을 하려면 그래도 기초적인 미디 지식이 꼭 있어야겠죠.
이 책은 얇아서 내용이 짧긴 한데, 미디 초보 레슨을 할 때 교재로 쓰기 딱 좋습니다.
학생이 사용할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관련 책과 함께 쓰면 실전적 내용을 알려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소설 쓰는 법을 가르칠 때 한글 프로그램 사용법과 소설 작법을 함께 알려주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악기별로 미디 어레인징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고 여러 장르의 편곡 예제도 있어요.
파트별 편곡 팁도 유용해요.
음악 작업을 하다 보면 화려한 악기 구성의 멋들어진 곡들을 만들 때도 있지만 소박한 동요 반주나 아주 단순한 징글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으니 장르별로 어떻게 악기 구성이나 편곡을 해야 하는지 꼭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야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쓸 수 있겠죠.
각 DAW의 장단점이 있고, 작업에 따라 특정 DAW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어요.
노래방 미디 작업은 아직도 케키를 사용한다는 ㅋㅋ
할 수 있는 게 많아야 먹고살 수 있......
오늘의 음악은 유케스트라 미방영분 영상인데요, 김광민 교수님 오랜만에 뵙네요.
역시 피아노 치실 때 멋짐 폭발!!
�귀호강 플레이리스트�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김광민
트로이메라이 (꿈) - 손열음
'고향의 봄' 변주곡 (즉흥연주) - 김광민
https://youtu.be/Z-g4NruaG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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