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28일 차]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농담 #이문재 #시필사 #펜글씨 #손글씨 #닙펜 #딥펜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반응형
'시필사 & 시낭독 > 2020 매일 시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0) | 2020.07.14 |
---|---|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0) | 2020.07.13 |
철길 - 용혜원 (0) | 2020.07.11 |
깊이 묻다 - 김사인 (0) | 2020.07.10 |
새벽에 생각하다 - 천양희 (0) | 20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