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필사. 26일 차]
단풍나무 한 그루 - 안도현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죽여야겠다고
가을 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가도 못하고 주저앉지도 못하고
너하고 나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네
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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