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필사. 48일 차]
젊은 시인에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 속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기지라
굳게 닫힌 방이나 낯선 언어로 적힌 책처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아직은 그것들을 모두 살아볼 수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너는 해답 속에 들어와 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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