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차. 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 / 내 노래는 내가 꾸민다

오늘도 교본에 들어가는 예제 곡 미디 작업을 했지만 맨날 그 얘기만 하면 지겨우니까 작편곡 교본을 추천해드릴게요.
엊그제 유스케에서 장기호 샘 뵙고 참 반가웠어요.
제가 중고등학생 때 빛과 소금 노래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그 감성 크으~
대학교 가서 교수님 수업 때 첨 뵙고 그 자체만으로도 넘 영광이었는데, 선생님의 유머러스함에 또 한 번 놀라고 ㅋㅋ 진짜 재밌으세요 ㅎㅎ

장기호 교수님 저서들

'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는 이론만 나열한 작곡 책이 아닌 실전에 써먹기 적합한 '대중음악 작곡법'이에요.
저는 학생들 작곡 수업할 때, 기초 화성학 공부 마치면 이 책으로 작곡 공부를 시켰어요.
작곡가는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영감'님이 오시면 악보를 촥촥촥 채우면서 곡을 만드는 거라 상상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렇게 작업하면 밥 굶기 딱 십상 ㅋㅋ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 만드는 거면 굳이 몰라도 되겠지만,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프로 작곡가가 되기 위해선 이론과 작곡 기법들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까지 거창하지 않더라도 알면 무척 도움이 돼요 ㅎㅎ

인간에도 쓰레기가 있듯이 음악에도 쓰레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 中

'내 노래는 내가 꾸민다'는 내용이 좀 어렵습니다.
중급 이상의 화성학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하고, 편곡 수준도 굉장히 높아요.
기초 화성학 책들은 다 마스터하고 새로운 어레인지 방법을 알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

'샴푸의 요정' 리하모니제이션 - '내 노래는 내가 꾸민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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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는 작년에 전태관 선생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봄여름가을겨울 원년 멤버분들께서 의기투합해 만드신 리유니언 앨범의 '동창회'입니다.
가사도 참 좋아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런 거 보면 눈이 뜨거워지면서 찌잉 ㅠㅠ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아직도 주근깨 네 얼굴 
그 모습 그대로구나 우리가 시간을 이겼다 
기억나니 버스정류장 앞 서점 그 옆에 분식집 딸 
엽서로 신청한 사연을 기다리며 라디오를 들었었지 

소리쳐 부르자 추억의 노래를 
보석보다 찬란한 그 순간이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며 
소리쳐 부르자 축복의 노래를 
아름다운 우리의 시간 앞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며
우리 다시 또 만나기를 한 명도 빠지지 않기 
 
기뻤어 널 보는 순간 편안한 웃음 띤 얼굴에 
그 모습 그대로구나 우리가 시간을 이겼다
기억나니 시장 옆 레코드 가게 긴 머리 안경 낀 형 
앞뒤로 녹음한 카세트테이프 사서 늘어지게 들었었지 

소리쳐 부르자 추억의 노래를 
보석보다 찬란한 그 순간이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며 
소리쳐 부르자 축복의 노래를 
아름다운 우리의 시간 앞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며 
소리쳐 부르자 추억의 노래를 
보석보다 찬란한 그 순간이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며 
우리 다시 또 만나기를 한 명도 빠지지 않기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https://youtu.be/6SrlKXCAvlc

[MV] SSaW(봄여름가을겨울) _ Reunion(동창회) (with Light & Salt(빛과 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