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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달다 - 정호승 [2020 시필사. 136일 차]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풍경달다 #정호승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3.
울프 노트 : 시인의 말 - 정한아 [2020 시필사. 135일 차] 눈이 아하하하하하 쏟아지는 날 방바닥에 엎드려 '천재 유교수의 생활' 보기. #울프노트 #시인의말 #정한아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3.
길 - 윤동주 [2020 시필사. 134일 차] 길 -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깊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도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길 #윤동주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3.
방어가 몰려오는 저녁 - 송종규 [2020 시필사. 133일 차] 방어가 몰려오는 저녁 - 송종규 별들이 앉았다 간 네 이마가 새벽 강처럼 빛난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어떻게 너를 증명해 보일 수가 있는지 물어볼 수가 없었다 너는 아마, 몇 개의 국경을 넘어서 몇 개의 뻘을 건너서 온 것이 분명하지만 사실은, 우주 밖 어느 별을 거쳐서 왔는지도 모른다 지금 허공에 찍힌 빛들의 얼룩 때문에 누군가 조금 두근거리고 누군가 조금 슬퍼져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바닷가를 걷고 있다는 것 우리가 오래 전에 만난 나무들처럼 마주보며 서 있을 때 그때 마침 밤이 왔고, 그때 마침 술이 익었다는 것 나는 네 나라로 떠나간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가 알고 싶지만 붉어진 눈시울을 들키지 않으려고 눈을 감았다 술이 익은 항아리 속으로 .. 2021. 1. 13.
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 장이지 [2020 시필사. 132일 차] 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 장이지 안녕,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여기 하늘엔 내가 어릴 때 바닷가에서 주웠던 소라 껍데기가 떠 있어. 거기선 네가 좋아하는 슬픈 노래가 먹치마처럼 밤 푸른빛으로 너울대. 그리고 여기 하늘에선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마다 너를 찾아와 안부를 물어. 있잖아, 잘 있어? 너를 기다린다고, 네가 그립다고, 누군가는 너를 다정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네가 매정하다고 해. 날마다 하늘 해안 저편엔 콜라병에 담긴 너를 향한 음성 메일들이 밀려와. 여기 하늘엔 스크랩된 네 사진도 있는걸. 너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있어. 그런데 누가 넌지 모르겠어. 누가 너니?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려다 지운 메일들이 오로라를 타고 이곳 하늘을 지나가. 누군가.. 2021. 1. 13.
비 오는 날 - 마종기 [2020 시필사. 131일 차] 비 오는 날 - 마종기 구름이 구름을 만나면 큰 소리를 내듯이 아,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다, 당신을. 구름이 구름을 갑자기 만나면 환한 불을 일시에 켜듯이 나도 당신을 만나서 잃어버린 내 길을 찾고 싶다. 비가 부르는 노래의 높고 낮음을 나는 같이 따라 부를 수가 없지만 비는 비끼리 만나야 서로 젖는다고 당신은 눈부시게 내게 알려준다. #비오는날 #마종기 #닙펜 #딥펜 #펜글씨 #손글씨 #매일프로젝트 #이른아침을먹던여름 #thatsummerwithyou #카카오프로젝트100 #낯선대학 #시처럼시필사 2021. 1. 13.
이 사랑 - 자크 프레베르 [2021 시필사. 12일 차] 이 사랑 - 자크 프레베르 이 사랑 이렇게 격렬하고 이렇게 연약하고 이렇게 부드럽고 이렇게 절망하는 이 사랑 대낮처럼 아름답고 나쁜 날씨에는 날씨처럼 나쁜 이렇게 진실한 이 사랑 이렇게 아름다운 이 사랑 이렇게 행복하고 이렇게 즐겁고 또한 어둠 속의 어린 아이처럼 두려움에 떨 때에는 이렇게 보잘 것 없고 한 밤중에도 평온한 어른처럼 이렇게 자신 있고 다른이들을 두렵게 하던 이 사랑 다른이들을 말하게 하고 다른이들을 질리게 하던 우리가 그들을 숨어 보았기에 염탐당한 이 사랑은 우리가 그를 쫓고 상처주고 짓밟고 죽이고 부정하고 잊어버렸기에 쫓기고 상처입고 짓밟히고 살해되고 거부당하고 잊혀진 완전한 이 사랑은 여전히 이렇게 생생하고 이렇게 빛나니 이것은 너의 사랑 이것은 나의 .. 2021. 1. 13.
Day 77. 건강한 2021년을 위한 세가지 제안 https://youtu.be/5pezkYg6ZEI 벌써 새해가 열흘이나 지났다. 드디어 방학이라 그동안 못잤던 잠도 자고, 책도 보고, 하고 싶었던 연습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가정 방문)... 아직도 더 놀고 싶지만 이제 슬슬 밀린 일들을 해야겠지. 내가 작년에 그렇게 몇날며칠을 계속 밤을 꼴딱 새며 미친 듯이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다 운동 덕분이다. 음... 영양제들 덕분인가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상반기에 홈트로 다져놓은 체력 덕분에 지옥의 하반기 스케줄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거 같다. 못 자고 못 먹고 못 놀고(?) 힘드니까 살도 많이 빠졌는데, 이건 의외의 (좋은) 결과다 ㅎㅎ 어쨌든, 작년은 너무나 빡셌지만 생각해보면 성과가 다 좋았다. 올해도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해야겠.. 2021. 1. 11.
Day 76. 리쌤철봉 초보자 루틴 4 Dec 21. 2020 온 몸이 결리니까 운동을 하자. https://youtu.be/aXM3U8jzo7A #철봉 #실내철봉 #풀업 #PullUps #턱걸이 #바벨라토르홈트레이닝 #리쌤철봉 #치닝디핑 #맨몸운동 #전신운동 #근력운동 #홈트레이닝 #홈짐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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